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패러다임은 얼마 전에 작고한 경영학자 피터드러커에 의해서 역사적 뒤안길로 돌아앉았다.
기업은 그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 이미 기업은 개인의 소유를 넘어선 사회적 공동자산으로 인식되어져야 한다. 토지가 그 누구의 소유일 수 없듯이... 기업 역시 그 사회적 개념이 보다 강화되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유한 킴벌리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기업을 사원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제1부� 한국형 생활 모델(4일근무,4일휴식)에 대한 접근은 생계수단으로 단순화 할 수 있는 직장이라는 개념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육체노동자를 지식노동자로 만드는 회사를 다룬 2부,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는 3부에 이어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을 다루고 있는 4부는 개별기업의 고민을 넘어 한국사회에 대한 거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업은 분명히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며, 끊임없이 생산성을 추구하며 경쟁을 자기 운동의 근원으로 삼는 집단이다. 또한 소비를 창출하며,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기존요소이다. 이제 기업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체이며, 우리 삶과 분리되어질 수 없는 터전이다. 그러한 전제위에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적 대안기업에 대한 논의와 고민을 더 확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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